[SS다시보기] '맘마미아' 류승수, 예능 늦둥이 추가요~
  • 김가연 기자
  • 입력: 2013.12.12 07:30 / 수정: 2013.12.12 11:34
KBS2 맘마미아에서 탁월한 예능 감각을 뽐낸 류승수./KBS2 화면캡처
KBS2 '맘마미아'에서 탁월한 예능 감각을 뽐낸 류승수./KBS2 화면캡처

[김가연 기자]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예능 프로그램의 반짝반짝한 샛별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KBS2 '1박 2일'의 김주혁 정준영, KBS 파일럿 프로그램 '근무 중 이상 무'에 출연한 기태영 등이다. KBS2 '맘마미아' 특별 진행자로 나선 류승수도 예능계 샛별 도장을 찍으면서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11일 오후 방송한 '맘마미아'에서는 특별 진행자로 나선 류승수의 방송이 전파를 탔다. '엄마가 낫다 혹은 엄마보다 딸이 낫다'란 주제로 진행된 이 날 방송에서는 류승수가 나와 허당매력으로 '맘마미아' 출연자들은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혼기가 꽉 찬 류승수에게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개그우먼 김지민의 어머니는 류승수에게 "수입이 얼마냐"고 질문을 던졌고, 직설적인(?) 질문에 당황한 류승수는 쉽게 대답하지 못 했다.

그러자 "집에 화장실은 몇 개냐"는 질문이 이어졌고 류승수는 "두 개다. 집에 화장실 두 개씩은 다 있지 않으냐"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려 했다. 아나운서 박은영 어머니는 류승수의 나이를 물어보면서 미묘한 눈빛을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맘마미아' 어머니들의 입담에 류승수도 거침없었다. 그는 "어느 날 친한 친구의 신혼집에 놀러 갔는데 현관 앞에 하이힐이 있더라"며 "그 모습이 정말 좋았다. 집안에 누가 있는 느낌이 참 좋더라. 그래서 하이힐을 사다가 현관문 앞에 놓았다"고 고백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출연자들이 "그 신발에 주인은 나타났느냐"고 물었고, 그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하도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켜서 신발장 안에 넣어놨다"고 재치있는 답변을 남겼다.

또 류승수는 "불의를 보면 어떻게 행동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참는다"고 답하면서 "일방통행 길에서 어떤 차와 딱 마주친 적이 있었다. 둘 다 비킬 생각 없이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 사람이 신문까지 펴서 정말 화가 났다"라고 덧붙이며 한 시민의 도움으로 상황을 해결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행동을 한 이유에 대해 "내 직업상 어쩔 수 없다. 내가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 약자인 것 같다"며 "일행하고 술을 먹다가 먼저 자리를 뜨고, 그 일행이 싸움이 나면 나한테도 경찰 조사가 들어온다"고 연예인으로 사는 데 어려움을 고백하기도 했다.

출연자들의 관심도 한몸에 받았다. 류승수는 "주로 혼자 밥을 먹는다"며 "전화번호부 안에는 많은 친구가 있지만, 밥 먹을 친구는 없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항상 가는 분식집이 있다. 거기 가서 조용히 혼자 구석에서 밥을 먹는다"고 말했고, 이 말을 들은 이영자는 "먹는 것만큼은 내가 책임지겠다. 승수 씨의 단골집 내가 사겠다"고 답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혼기 꽉 찬 딸과 딸을 둔 어머니 등 여성출연자들 속에서 살아남은(?) 류승수는 이날 폭풍입담으로 출연자들을 '들었다 놨다'. 예능에 뒤늦게 입문한 예능 늦둥이 배우들이 많은 요즘 류승수도 샛별의 조짐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cream0901@tf.co.kr
연예팀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