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배틀?' 마일리 사이러스 vs 레이디가가, 기행의 끝은?
입력: 2013.11.17 09:48 / 수정: 2013.11.17 10:02
마일리 사이러스(왼쪽)와 레이디 가가의 기행이 연일 화제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 마일리 사이러스 트위터, 유튜브 영상 캡처
마일리 사이러스(왼쪽)와 레이디 가가의 기행이 연일 화제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 마일리 사이러스 트위터, 유튜브 영상 캡처

[고민경 기자] 파격의 끝은 어디일까?

10일(이하 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지고돔에서 열린 MTV '유럽 뮤직 어워즈'에서 마일리 사이러스는 최고의 뮤직비디오상을 받고 수상 소감을 밝히다가 담배에 불을 붙였다. 문제는 마일리 사이러스가 수상 직후 마리화나로 추정되는 것을 피웠다는 것. 앞서 지난달 26일, 레이디가가는 영국 런던 '게이(G-A-Y)' 나이트 클럽 스테이지에서 자신의 신곡 '비너스'를 부르다 옷을 벗고 음부를 노출하는 행위로 모든 이들을 감짝 놀라게 했다.

파격을 넘어서 "미쳤다"는 평까지 듣는 두 여가수의 기행을 모아봤다.

마일리 사이러스가 로빈 시크와 벌인 퍼포먼스가 성행위를 연상시켜 논란이 된 바 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마일리 사이러스가 로빈 시크와 벌인 퍼포먼스가 성행위를 연상시켜 논란이 된 바 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 '마일리 사이러스' 성행위 퍼포먼스는 기본, 이제 무대에서 마약도 한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8월 25일 뉴욕 브루클린 바클리 센터에서 열린 '2013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이하 VMA)'에서 가수 로빈 시크와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사이러스는 이날 'VMA'에서 자신의 곡 '위 캔트 스탑(We can't stop)'에 이어 로빈 시크의 '블러드 라인즈(Blurred lines)', '기브 잇 투유(Give it 2U)'를 함께 불렀다. 문제는 로빈 시크가 등장하면서부터였다. 사이러스가 겉옷을 벗고 속옷만 입고 노래를 부르다가 성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자세로 춤을 추기 시작한 것이다.

이 장면은 전 세계에 중계되며 커다란 논란을 낳았지만 사이러스는 다음 날 자신의 트위터에 "내 'VMA' 퍼포먼스는 분당 30만 명 이상이 트위터 글을 남겼다. 이는 대규모 정전 사태나 슈퍼볼보다 많은 기록이다"며 당당한 자세로 눈길을 끌었다.


성행위 퍼포먼스가 문제가 되면서 사이러스는 결국 약혼자 리암 헴스워스(23)와 결별했다. 꾸준히 결별과 재결합을 반복해 왔던 두 사람이지만 헴스워스가 더 이상 사이러스의 돌발 행동을 참지 못한 것이다. 약혼자를 잃었지만 사이러스는 건재했다. 그는 새로운 남자 친구 체인 토마스와 지난 8월 MTV '비디오뮤직어워드'에서 로빈 시크와 하던 '성행위 퍼포먼스'를 재현했다.

사이러스의 광기(?) 어린 행동은 MTV '유럽 뮤직 어워즈'에서도 이어졌다. 최고의 뮤직비디오 상을 수상한 사이러스는 수상 소감을 밝히다 담배에 불을 붙였다. 손에 핸드백을 들고 무대에 오른 사이러스는 "트로피를 넣어갈 가방은 없지만 이건 갖고 있다"며 마리화나로 추정되는 담배를 입에 물었다. 사이러스가 피운 담배가 마리화나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외신은 "생김새가 마리화나가 맞다"고 보도했다. 시상식이 열린 암스테르담에서는 마리화나가 합법적이지만 전세계에 생중계 되고 있는 시상식에서 이같은 기행을 벌인 사이러스에 대해 관계자는 물론 네티즌들의 비난이 빚발쳤다.

물론, 사이러스는 신경도 쓰지 않는 듯하다.

레이디 가가가 영국 클럽 공연 중 옷을 벗고 은밀한 부위를 노출했다. / 유튜브 캡처
레이디 가가가 영국 클럽 공연 중 옷을 벗고 은밀한 부위를 노출했다. / 유튜브 캡처

◆ '신들렸나?' 레이디가가, 무대 위 음부 노출 '제발 좀!'

늘 이색을 넘어선 기괴한 패션으로 화제와 논란을 일으키는 신개념 패션 아이콘 레이디가가는 화끈한 한 방(?)을 보여줬다. 최근 발매한 공식 싱글 '비너스(Venus)' 커버에서 레이디 가가는 나체로 가슴을 움켜쥔 채 카메라 앞에 섰다. 기이한 패션 대신 완전한 누드를 선택한 것이다.

'비너스'의 콘셉트에 심취한 탓일까?

레이디가가는 지난달 26일 영국 런던 '게이(G-A-Y)' 나이트 클럽 스테이지에서 신곡 '비너스'를 부르는 중 갑자기 치마를 올려 자신의 음부를 노출했으며 나중에는 속옷을 벗고 올누드로 공연을 마무리해 충격을 줬다. 이에 대해 외신은 "역대 최고의 19금(R-rated) 무대 퍼포먼스"라고 평가했다.


외신은 공연중 성행위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 2003 MTV 비디오뮤직어워드에서 진한 키스를 나눈 팝스타 마돈나와 브리트니 스피어스, 2004 슈퍼볼 하프타임 당시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재닛 잭슨의 가슴을 노출시킨 사건 등을 언급하며 이같은 파격 퍼포먼스 중에서도 레이디 가가의 이번 올누드 퍼포먼스가 가장 경악스러웠다고 평가했다.

유튜브 등에도 퍼진 레이디가가의 퍼포먼스 영상은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다. 산발한 금발머리를 하고 홀린 듯 노래를 하던 레이디가가는 갑자기 옷을 벗고 은밀한 부위를 노출하며 무대를 누볐다.

현장에서 공연을 본 코미디언 매트 루카스는 레이디가가의 퍼포먼스에 대해 "경악스러울 정도"였다며 "현장에서 공연을 본 모두가 레이디 가가 공연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공평하게도' 우리는 모두 게이였다"고 말했다. 클럽 주인인 제레미 조셉 역시 "가장 은밀하면서도 친밀한 무대였다"며 굉장한 꿈에서 깼다"고 평가했다.

성행위 퍼포먼스에 노출, 마약에 올누드까지.

마일리 사이러스와 레이디가가를 초청하는 시상식은 미리 모자이크를 준비해야 할 듯하다.


콘텐츠운영팀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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