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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락비가 1년 만에 새 앨범 '베리 굿'을 발표하고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세븐시즌스 제공 |
[박소영 기자] 7인조 보이그룹 블락비(멤버 지코, 재효, 박경, 유권, 비범, 태일, 피오)가 '베리 굿' 활동을 마감하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기쁜 소감을 말했다.
블락비는 최근 <더팩트>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에 활동하면서 SBS '인기가요' 1위라는 좋은 성적을 얻었다. 그동안 발표한 노래들이 음원으로는 좋은 성적을 얻었지만 피상적인 부분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엔 1위까지 해서 보상받는 느낌이었다. 전혀 기대 못 했는데 무척 기뻤다"고 활짝 웃었다.
블락비는 지난달 13일 '인기가요'에서 세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곡 '베리 굿'으로 지드래곤, 버스커버스커와 나란히 1위 후보에 올랐다.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1위를 기대하지 않았지만 데뷔 후 처음으로 트로피를 품었고 1년 만의 공백 설움을 말끔히 씻었다.
방송이 끝난 뒤 리더 지코는 멤버들을 한 채팅창에 불러 놓고 "초심을 잃지 말자. 파이팅. 힘들게 얻은 결과니까 더 열심히 합시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와 관련해 지코는 "1위하고 정말 기뻐서 '우리가 1위 가수다'라고 장난을 많이 쳤다. 점점 느슨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다잡으려고 그랬다. 이제부터 시작이니까"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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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락비가 지난달 13일, 데뷔 후 처음으로 음악 방송 1위 트로피를 품었다. /SBS '인기가요' 방송 캡처 |
블락비는 지난해 태국 인터뷰 논란을 시작으로 여러 구설에 올랐다.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이번 앨범 작업에 집중했고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보란듯이 '홈런'을 날렸다. 지코는 지난날의 논란을 떠올리며 "앞으로 그런 일 없도록 행동과 말에 주의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는 "저희가 뱉은 그대로 방패막이 없이 받았다. 그래서 그 위험은 우리가 제일 잘 안다. 리더로서 책임감도 컸다. 말실수 하나로 제 어깨에 걸려있는 멤버들, 가족들, 스태프들이 삐걱거렸다. 그래도 그 일이 있어서 오히려 고맙다. 성찰할 계기가 생겼으니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액땜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많은 분들이 '얘네가 이렇게까지 조심한다'는 걸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10일 '인기가요' 방송을 끝으로 '베리 굿' 활동을 마무리한 블락비는 곧바로 새 앨범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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