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이 17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친구2'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영훈 인턴기자

[성지연 기자] 배우 김우빈(24·본명 김현중)이 영화 '친구2'를 촬영하며 만든 유행어를 공개했다.

김우빈은 17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친구2(감독 곽경택)' 제작보고회에서 "곽경택 감독의 전작 '친구(2001년)'에서 워낙 유행어가 많았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영화 촬영을 하며 유행어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고 솔직하게 털어 놨다.

김우빈은 "그래서 곽경택 감독님께 '나도 12년짜리 유행어를 만들어 달라'고 졸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그래서 겨우 유행어를 만들었다. 하지만 전작의 다양하고 강렬한 유행어보단 느낌이 약한 것 같다"며 수줍은 표정을 지었다.

김우빈의 말을 들은 사회자 박경림은 "유행어를 공개해 봐라"며 다그쳤고 김우빈은 분위기 있는 목소리로 "분위기 창출되네!"라며 자신의 유행어를 공개했다.

'친구'에 이어 '친구2'에 또 한 번 출연하는 유오성(47)또한 "나도 이번에 유행어를 만들었다"며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네가 세다고 생각하냐? 발톱 감춰라!"라고 외치며 갑작스러운 연기를 보여줘 현장을 폭소케 했다.

'친구2'는 동수(장동건 분)의 죽음으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던 전편에 이어 17년뒤 감옥에서 출소한 준석(유오성 분)이 동수의 숨겨진 아들 성훈(김우빈 분)을 만나게 되면서 시작된 끝나지 않은 그 날의 이야기를 그린다. 곽경택 감독 뿐 아니라 윤주환 촬영감독, 박광일 편집감독 등 전작 '친구'의 성공을 이끌었던 주요 스태프들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다음 달 개봉한다.
amysung@tf.co.kr
연예팀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