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병' 지현우 팬들, 연예병사 논란에 '우리 오빠는 아냐'
입력: 2013.07.18 12:01 / 수정: 2013.07.18 14:08
지난해 8월 입대한 배우 지현우가 지난 1월 군 뮤지컬 더 프라미스에 출연했다. 하지만 그는 연예 병사가 아닌 일반 병사다. /더팩트DB
지난해 8월 입대한 배우 지현우가 지난 1월 군 뮤지컬 '더 프라미스'에 출연했다. 하지만 그는 연예 병사가 아닌 일반 병사다. /더팩트DB

[박소영 기자] 국방부가 16년 만에 연예 병사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배우 지현우(29)의 팬들이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지현우는 연예 병사가 아닌 현역 일반 병사이기 때문이다.

지현우는 지난해 8월 7일 춘천 102 보충대를 통해 현역으로 입대했다. 하지만 지난 1월 군 뮤지컬 '더 프라미스'에 이특, 김무열 등과 함께 나온 까닭에 이번 논란이 일자 연예 병사 의혹을 샀다. 하지만 그는 일반 사병으로 당시 뮤지컬 출연을 위해 파견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까닭에 지현우의 팬들은 연예 병사 논란을 안타까워하면서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지현우의 팬 페이지 등에는 "지현우가 얼마나 현명한 선택을 했는지 다시 한번 기특하다", "지현우는 항상 옳고 진리임", "지현우는 연예 사병으로도 안 가고, 조공도 일절 하지 말라고 했다. 이런 것이 다른 군인들 위화감 느끼지 않게 깊은 생각으로 한 말" 등 그의 선택을 치켜세우는 댓글이 여럿 있다.

지현우는 지난 2월 '더 프라미스' 홍보차 YTN 방송에 출연했을 때 "연예 병사로 가지 않은 이유가 뭔가"라는 질문에 "일반 사병으로 지내며 그 안에 있는 군악대와 국방홍보원에 대해 좀 생각해보기 위해"라고 답했다.

18일 오전 국방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국방 홍보지원대원(연예 병사)에 대한 감사 결과 후속 조치로 '홍보지원대원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연예 병사들이 오히려 성실하게 군 복무에 중인 장병들의 사기를 저하했다. 연예 병사 제도가 군 홍보를 위한 제도인 만큼 국민의 신뢰가 중요한데 여러 문제로 신뢰가 상실됐다"고 알렸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달 25일과 지난 2일 두 차례에 걸쳐 방송된 SBS '현장21'이다. 제작진은 '현장21-연예 병사들의 화려한 외출 불편한 진실'에서 연예 병사들의 군기 문란과 복무규정 위반 등의 행태를 꼬집었다. 방송 후폭풍은 거세졌고 안마시술소에 출입한 가수 세븐과 상추를 비롯한 연예 병사들이 국방부의 조사를 받았다.

comet568@tf.co.kr
연예팀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