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현장] '칼과 꽃' 최민수, 돌발행동+발언 '명불허전' 이슈메이커
  • 김한나 기자
  • 입력: 2013.07.01 17:59 / 수정: 2013.07.01 17:59
배우 최민수(오른쪽)가 KBS 2TV 칼과 꽃에서 아들 역을 맡은 엄태웅을 와락 끌어 안고 있다. / 배정한 기자
배우 최민수(오른쪽)가 KBS 2TV '칼과 꽃'에서 아들 역을 맡은 엄태웅을 와락 끌어 안고 있다. / 배정한 기자

[김한나 기자] '이슈메이커 '최민수가 돌아왔다.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제작발표회 현장은 살얼음판이 됐다가 웃음바다가 됐다가 냉탕 온탕을 오갔다.

배우 최민수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KBS2 수목드라마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 박진석)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함께 출연한 배우들이 메이크업과 의상에 한껏 신경을 쓴 것과 달리 최민수는 정돈되지 않은 머리와 덥수룩한 수염에 평소 의상인 듯 한 옷을 입은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최민수(맨 왼쪽)는 칼과 꽃 제작발표회 내내 돌발발언과 행동으로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다.
최민수(맨 왼쪽)는 '칼과 꽃' 제작발표회 내내 돌발발언과 행동으로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작발표회 내내 서슴지 않고 욕을 내뱉는가 하면 돌발 발언과 행동으로 취재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에 최민수표 돌발 발언의 포문이 열렸다. 그는 "사건 사고가 터졌을 때의 느낌"이라고 말하며 긴장감을 형성했다. 그러나 이내 "이번 드라마도 사건 사고처럼 '빵빵' 터트려 보겠다"고 각오를 이어가 어색해진 분위기를 밝게 풀어냈다.

그의 예상 밖 행동은 포토타임에도 이어졌다. 극 중 아들 역인 엄태웅과 포즈에서 대뜸 그를 끌어안아 얼굴을 맞댄 것이다. 엄태웅은 당황한 듯하면서도 밝은 표정으로 포토타임에 나섰다. 최민수의 독특한 포즈에 사진기자들은 일제히 플래시를 터트렸다. 그의 시원한 입담은 계속 이어졌다. 최민수는 '칼과 꽃'의 김용수 감독에 대해 "작품 시작 3개월 전부터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나보고 연기를 XX못한다고 했다"며 "연출이 냉정하다"고 말했다.

취재진과 드라마 관계자들은 최민수의 느닷없는 비속어에 당황했지만 제작발표회 진행에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시청률 예상 질문에도 "나는 시청률을 염두에 두고 연기하지 않는다"며 나름대로의 소신을 밝힌 뒤 "그래도 꼽자면 99%"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민수가 칼과 꽃의 시청률 예상으로 99%를 꼽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최민수가 '칼과 꽃'의 시청률 예상으로 99%를 꼽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그는 또 "아무리 생각해도 김용수 감독은 '또라이'"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최민수의 돌발발언과 행동은 다소 과장된 모습이긴 했지만 딱딱한 제작발표회 분위기를 풀어지게 하는데 한 몫했다. 실제로 엄태웅은 "중고등학교 때 최민수 선배와 닮았다고 생각했다"며 "얼굴도 똑같이 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최민수의 자유분방한 모습에 김옥빈, 온주완, 이정신 등은 쉼 없이 웃음을 터트리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최민수는 '칼과 꽃'에서 영류왕(김영철 분)을 죽이고 고구려 말기를 이끌어가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개소문 역을 맡았다.

새 드라마 '칼과 꽃'은 원수지간 선대의 어긋난 운명 속에서도 사랑에 빠지는 연인 연충과 무영의 이야기를 그린다. 엄태웅, 김옥빈, 김영철, 온주완, 이정신, 박수진 등이 출연하며 오는 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hanna@tf.co.kr
연예팀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