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性스캔들' 고영욱 어떻게 되나…혐의를 벗어도 '난감'
  • 심재걸 기자
  • 입력: 2013.01.03 16:54 / 수정: 2013.01.04 17:24
또 다시 미성년자 성추문에 휩싸인 고영욱./더팩트DB
또 다시 미성년자 성추문에 휩싸인 고영욱./더팩트DB

[심재걸 기자] 고영욱이 또 경찰에 출두했다. 이번에도 미성년자와 성추문에 휩싸였다. 고영욱은 고소장을 접수한 A양의 주장과 달리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과정을 지켜보는 여론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고영욱은 3일 오전 7시 30분께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소환돼 7시간 넘는 마라톤 조사를 받고 귀가조처 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력5팀 관계자에 따르면 고영욱은 지난달 1일 오후 4시께 서울 홍은동의 한 거리에서 중학생 A양(13)을 자신의 차로 유인한 뒤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다. A양은 당시 고영욱이 자신을 음악프로듀서라고 소개하고 추행했다며 최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A양이 고영욱의 차 안에 탑승하는 장면을 주변 CCTV를 통해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차 안에서 성추행을 했는지, 안 했는지 여부는 영상만으로 가려내기 힘든 상황이다. 이날 고영욱을 돌려보낸 경찰은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보강 수사를 마친 뒤 사전구속영장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양측의 엇갈린 주장만 있고 객관적인 증거 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고영욱에 대한 사법처리여부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지난해에도 유사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점으로 비추어 고영욱에겐 치명적인 사건이 됐다. 혐의를 벗더라도 아직 수사 중인 상황에서 의심될 만한 행동을 또 다시 취했기 때문에 따가운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혐의가 인정되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가중 처벌이 될지도 관심사다. 그러나 지난해 사건은 '간음'으로 좁혀졌고, 이번 사건은 '추행'으로 범위가 다르다. 사건 정황이 확대돼 이번에도 간음 혐의로 일단락된다면 사안은 달라진다.

고영욱의 측근은 답답하기 하다. 지난해 사건 이후 소속사에서도 관리를 놓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매니저를 대신해 고영욱의 일을 봐주던 친동생은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로 착잡한 심정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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