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다원 인턴기자] 김정태가 영화 '박수무당'을 찍으면서 몸상태가 안 좋아져 짜증을 많이 냈다고 고백했다.

김정태는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박수건달' 제작보고회에서 "촬영 중 디스크가 터져서 짜증을 많이 냈는데, 이 자리를 빌려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원래 토크쇼에서 정말 재밌게 나와서 좋아했는데 촬영 현장에서는 '원래 이런 분이셔?'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예민해 보이더라"고 정혜영이 말문을 열자, 엄지원도 "김정태가 촬영 현장에서 매일 요가 매트에 누워 있어서 '요즘 요가 하나?'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아팠는지 몰랐다. 이젠 성격이 좀 좋아지나요?"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에 진행자인 박경림은 "김정태가 영화에서 디스크 투혼을 발휘했다고 써주시길 바란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수건달'은 영화 '조폭마누라(2001)'로 혜성처럼 등장한 조진규 감독의 작품으로 낮에는 박수무당으로, 밤에는 건달로 살아가는 한 남자의 인생을 그렸다. '박수건달'은 박신양, 김정태, 엄지원, 정혜영, 김성균, 조진웅, 최일화 등 개성파 배우들이 출연하고, 내년 1월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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