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다시보기] '슈퍼스타K4' 홍대광 탈락 이변 '심사위원 무용론'
  • 심재걸 기자
  • 입력: 2012.11.10 08:00 / 수정: 2012.11.10 08:00
슈퍼스타K의 대표 심사위원 이승철./더팩트DB
'슈퍼스타K'의 대표 심사위원 이승철./더팩트DB

[심재걸 기자] '슈퍼스타K4'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홍대광이 9일 생방송 TOP4 경연에서 탈락하는 이변을 낳았다. 홍대광은 온라인 사전투표에서 2위, 심사위원 평가에서 2위와 1점 차이로 접전을 펼치며 준결승 안착이 예상됐지만 생방송 시청자 투표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번에도 심사위원의 존재감은 희미했다. 이승철, 윤미래, 윤건 등은 TOP41`를 향해 저마다 색깔있는 심사평을 보냈지만 점수로 차별화를 두진 못했다.

윤미래는 딕펑스의 무대를 보고 "매력이 충분히 발산됐다"며 자신의 최고점인 95점을 선물했다. 로이킴에게도 "재밌는 무대였다"며 93점을 줬다. 그러나 '응급실'을 부른 정준영과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를 부른 홍대광에겐 혹평을 했다.

윤미래는 정준영에 대해 "기대를 많이 했는데 큰 감동을 받지 못했다"고 했고, 홍대광을 보고는 "임팩트가 다소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딕펑스와 로이킴을 향한 평가와 확연히 다른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점수에선 별다른 차별을 두지 않았다. 따끔한 지적 속에서도 정준영에겐 90점, 홍대광에겐 92점을 줬다.

이승철 역시 호평 중심으로 꾸려가며 변별력에 큰 중점을 두지 않았다. 딕펑스에게 "소름끼쳤다"며 95점, 홍대광에게는 "이미 가수 동료라고 인정하고 싶다"며 93점, 정준영을 보곤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분위기였다"면서 92점, 로이킴에 대해선 "기술력이 다소 떨어졌지만 이제 멘토링이 필요없다"며 90점을 안겼다. 윤미래와 이승철 모두 최고와 최저의 차이가 5점에 불과했다.

그나마 윤건이 가장 큰 보폭을 보였지만 10점의 차이는 당락에 큰 변수로 작용하지 못했다. 윤건은 딕펑스를 향해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다. '슈스케'의 기적은 딕펑스"라며 98점이라는 최고 점수를 줬다. 반면 로이킴에 대해선 "준비가 미흡했다. 방송 공연이라기 보단 경로당 잔치 같은 기분을 받았다"며 88점이라는 최하점을 안겼다. 둘은 최종 결과에서 나란히 TOP3에 안착했다.

'슈퍼스타K4'는 생방송문자투표 60%, 심사위원 점수 30%, 온라인사전투표 10%의 비율로 점수를 매겨 우열을 가린다. 생방송 경연의 긴장감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지난해보다 심사위원 비중을 5%포인트 낮췄다. 이에 따라 승부의 향방은 생방송문자투표에 더 무게가 실리게 됐고, TOP6에서 유승우·김정환이 탈락하고 TOP4에서 홍대광이 하차하는 이변을 낳았다. 여기에 두리뭉실한 심사평은 끝이 갈수록 심사위원들의 존재 이유를 사라지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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