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박소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신성우(44·본명 신동륜)는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멋쟁이'로 많은 여성 팬을 확보하고 있다. 25일 <더팩트> 카메라에 포착된 미모의 여성을 자상하게 리드하며 '중년의 매너남'다운 면모를 보였다. 데뷔 초부터 '테리우스'로 불렸던 신성우는 중년이 된 지금도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충남 서산 출신인 신성우는 1992년 1집 앨범 '내일을 향해'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조각 같이 잘생긴 외모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데뷔하자마자 수많은 여성 팬의 사랑을 받았다. '꿈이라는 건', '슬픔이 올 때', '노을에 기댄 이유', '이연' 등으로 로커의 전성 시대를 이끌었다.
특히 그는 묵직한 록발라드나 신나는 로큰롤로 남성 팬들까지 확보했다. '바른생활', '뭐야 이건'을 비롯해 '서시', '사랑한 후에'는 노래 좀 한다는 남성들에겐 노래방 필수 애창곡이었다. 긴 머리를 휘날리며 인상을 쓴 채 열창하는 그를 보며 많은 팬들은 열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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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로서 활약했던 신성우는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SBS '좋은아침' 방송 캡처, 유투브 영상 캡처
신성우는 가수뿐만 아니라 연기자로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2002년 MBC '위기의 남자'에서 강준하 역을 맡아 여주인공 황신혜와 애절한 불륜 연기를 펼친 그는 주부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당긴 일등 공신이었다. JK김동욱의 '위기의 남자' OST가 깔리고 신성우가 촉촉한 눈빛으로 황신혜를 바라볼 때 시청자들은 숨죽이며 브라운관을 응시했다.
이후에는 분위기를 바꿔 '위풍당당 그녀', '내 인생의 스페셜', '무적의 낙하산 요원' 등에서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망가지는 것도 불사하며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했고 2008년에는 MBC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에서 어리바리 신과장 역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최근 작 '즐거운 나의 집'에서는 또다시 카리스마를 자랑하며 안방 시청자들을 매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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