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가 MBC '무한도전' 멤버들을 위한 노래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더팩트DB

[박소영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MBC '무한도전' 멤버들을 위한 노래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23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린 삼성그룹 '열정락서' 강연장에서 음악을 향한 자신의 신념을 털어놓으며 "개그맨이 음반을 내면 '행사 때 노래해서 돈을 벌려는 것 아니냐' 혹은 '개그맨 노래라면 무조건 웃겨야 한다'는 편견이 있었다"고 처음 음반을 발표하던 때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언젠가 꼭 내 노래를 만들겠다는 꿈이 있었다. 8번 앨범을 내는 동안 어깨너머로 작곡가들의 음반작업을 꼼꼼히 살펴봤고 음악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스스로 터득하기도 했다"며 음악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박명수는 지난해 지드래곤과 '바람났어'를 만들며 싱어송라이터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전문적 지식과 고가의 장비 때문에 작곡은 엄두도 못 내던 그였지만 미디(컴퓨터 음악)로 곡작업을 하는 지드래곤을 보고 컴퓨터 음악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박명수는 "작곡에 대한 꿈과 의지가 있었고 앨범을 내는 동안 곡이 만들어지는 방식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뒤늦게 시작했지만 수월하게 작곡을 배울 수 있었다"며 "오늘 여기서 '깨방정' 하나 떨겠다. 지난 3개월간 열심히 공부해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노래를 한 곡씩 만들어 줄 예정이다. 이미 두 곡은 완성된 상태로 12월쯤 공개하겠다"고 밝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날 '열정락서'에는 박명수 외에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과 첼리스트 정명화, 삼성서울병원 이유진 정신과 전문의가 대학생들의 멘토로 나서 자신의 열정 스토리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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