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중국 광전총국이 항일을 주제로 한 드라마의 방영을 금지했다는 소문이 확산돼 논란이 되고 있다./중국드라마 '양검' 스틸사진
[더팩트|박설이 기자] 중국에서 전국적으로 시위가 벌어지는 등 반일 정서가 고조된 가운데 중국 정부 당국이 항일 주제의 드라마 10여 편을 방영 금지했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텅쉰오락은 최근 CCTV 3개 채널에서 일본기업의 광고 상영을 중단한 데 이어, 국무원 직속 광전총국이 일본과 관련한 내용에 대한 방송을 금지했다는 네티즌의 주장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한 네티즌은 광전총국이 방송사에 일본과 관련된 드라마, 애니메이션, 연기자 등에 대한 방송 금지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네티즌은 광전총국이 방송을 금지한 드라마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다. 방영 금지 드라마는 '양검' '랑독화' '항일기협' '아적단장아적단' '아적형제규순류' '열화금강' '평원창성' '지도전' '지도영웅' '지뢰전전기' '적후무공대' '철도유격대' 등 10여 편이다.
그런데 광전총국이 방송을 금지했다고 알려진 드라마들은 일본과 관련된 중국 드라마로, 항일(抗日)을 주제로 하고 있어 중국인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앞서 구이저우(貴州)위성 등이 일본 기업 광고 방영을 중단한 것과는 확실히 노선이 다른 결정이기 때문.
네티즌들은 "항일 드라마 방영을 금지하는 게 대체 무슨 의미인가?" "이게 사실이라면 정말 어이없는 일이다" "항일 애국주의 드라마가 왜 안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설마 일본어 대사 때문에?" 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텅쉰오락은 광전총국의 일본 관련 내용 방송 금지 지시가 사실인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방송 금지 명단에 든 대부분의 드라마는 현재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모두 시청이 가능한 상태다. fsunday@tf.co.kr
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