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입출금 통장, 이젠 '고금리' 시대
  • 황진희 기자
  • 입력: 2012.01.02 15:07 / 수정: 2012.01.02 15:07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씨티은행 ‘참 똑똑한 A+통장’, SC제일은행 ‘두드림 2U 통장’, 
신한은행 ‘S20 통장’, 우리은행 ‘신세대통장’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씨티은행 ‘참 똑똑한 A+통장’, SC제일은행 ‘두드림 2U 통장’,

신한은행 ‘S20 통장’, 우리은행 ‘신세대통장’
[황진희 기자] 은행에서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는 통장이 바로 ‘수시입출금식 통장’이다. 수시입출금 통장은 수시로 계좌에 돈을 입금하거나 인출하기 쉽지만, 정기예금보다는 이자가 훨씬 낮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최근 높은 이자를 챙길 수 있는 수시입출금 통장이 출시되고 있다. 따라서 특별한 재테크 노하우 없이도 은행에 돈을 맡겨놓는 것만으로도 쉽게 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금리 수시입출금 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은 산업은행의 ‘KDB 다이렉트 하이어카운트’다. 이 상품은 연 3.5%의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이다. 국내 은행권 최초 ‘무점포 은행’으로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하는 대신 은행 직원이 고객을 찾아와 개설해 주는 게 특징이다.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은행 직원이 직접 찾아와 실명확인을 한다.

이 통장의 가장 큰 장점은 거래 실적이나 예치기간, 금액에 상관없이 계좌 잔고에 연 3.5%의 금리를 적용해 준다는 점이다. 이체 실적이 있거나 예치기간에 따라 금리를 적용하는 다른 은행 통장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조건이다. 산업은행은 다른 대형 은행의 100분의 1도 안 되는 개인고객 수를 늘리기 위해 이 상품을 출시했다.

입출금 통장에 돈을 예치하는 기간에 따라 금리를 제한적으로 제공하는 통장도 있다. 씨티은행의 ‘참 똑똑한 A+통장’은 입금일로부터 30일까지 예치한 돈에 연 0.1%의 금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31일 이상 예치한 돈에는 연 3.3%의 높은 금리를 적용한다.

SC제일은행의 ‘두드림 2U 통장’은 최근 금리를 연 0.3%포인트 인상해 예치 기간에 따라 최고 연 4.1%의 이자를 제공한다. 입금일로부터 30일까지 예치한 돈에는 연 0.01%, 31~180일 예치하면 연 4.1%, 181일 이상 예치하면 연 3.3%의 금리를 적용한다.

한편, 이체 실적이 있는 경우에 고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이 있다. 하나은행의 ‘빅팟 슈퍼 월급통장’은 만 18세부터 35세까지의 직장인이 급여이체 통장으로 지정하면, 50만~200만원 이내 금액에 연 3%의 이자를 지급한다. 다만 예치금액이 50만원 미만이거나 200만원을 넘어가면 연 0.1%의 금리만 적용한다.

신한은행은 최근 만 18세부터 30세까지의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S20 통장’을 출시했다. 신한카드(체크카드 포함) 대금이나 휴대전화요금, 신한은행의 적립식 상품 중 하나라도 이체한 실적이 있으면 200만원 이하로 예치한 돈에 연 3.2%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우리은행의 ‘신세대통장’은 만 18~30세를 대상으로 한다. 체크카드·신용카드 결제계좌로 지정하고 전달 1번 이상 이체한 실적이 있으면 100만원 이내 예치금액에 최고 연 4.1%의 금리를 적용한다.

jini849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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