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중고차 트럭 판매 증가…생계 때문?
  • 황준성 기자
  • 입력: 2011.12.05 11:51 / 수정: 2011.12.05 11:51

▲ 현대자동차 포터2
▲ 현대자동차 포터2

[더팩트|황준성 기자] 추운 겨울로 다가갈수록 중고차 시장에는 유독 트럭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구직자 및 실직자, 불경기에 매장 임대료가 부담스러운 자영업자들의 생계형 사업용 혹은 운수업, 화물 배달 등 다양한 용도로 중고 트럭을 찾는 경우가 많아서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이 최근 2달 사이 중고차 검색 빈도 및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트럭인 ‘포터2’가 중고차 베스트 셀링카 모델인 SM5 보다 더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실제 올 9월 중고차 거래량 10위였던 포터2는 10월에는 8위, 11월에는 6위까지 꾸준히 높은 인기를 보이며 점점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1톤 기본형 트럭을 위주로 스낵카, 이삿짐 센터, 택배업에 사용하기 편리한 500만원~1000만원선 가격대의 매물들이 많이 거래되고 있다. 그 중 현대차 포터2가 국내 중고 트럭 거래량이 월등히 많은 편이며, 이어 봉고3, 뉴포터, 봉고 프론티어, e마이티, 라보, 리베로, 뉴라보 순이다.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는 현대 포터2는 택배나 화물 수송 및 스낵카로 활용도가 높다. 포터2의 내장탑차 중고차 시세는 600만원~1300만원선으로 높은 인기만큼 매물량이 많지 않아 귀한 편이다.

다용도 일반1톤 봉고3 트럭의 중고차 시세는 600만원~800만원선이고, 저렴한 가격대로 길거리 간식 포장마차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라보 트럭의 중고차 시세는 500만원~8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겨울철 날씨 특수를 노린 길거리 간식 및 생활형 식품, 의류, 생필품 판매용 트럭으로 창업을 위한 수요가 증가해 트럭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2012년부터 현대 포터나 기아 봉고 등 국산 대표 트럭의 엔진 가격 상승이 예고되면서, 미리 신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과 함께 중고 트럭을 찾는 소비자들도 덩달아 증가하는 분위기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생계형 수단으로 많이 구입하는 중고 트럭을 구입할 때 일반 승용차와 달리 소비자들이 가격 조건을 가장 많이 따지기 쉽지만 영업용, 장사용 트럭은 이동거리가 많으므로 튼튼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고 트럭은 각 제조사마다 트럭의 적재량이나 등급과 사양이 다르기 때문에 용도에 적합한 모델 선택은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yayajo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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