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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자동차 코란도 C |
[더팩트|황준성 기자] SUV 강자 코란도 C가 뒤늦게 인정받고 있다. 출시된 지 10개월 만이다. 신차 발표와 함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다른 차들과 달리 코란도 C는 가지고 있던 매력을 서서히 드러내며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에 코란도 C를 직접 시승해 재평가 받고 있는 이유를 살펴봤다.
◆ 넘치는 파워, 실내는 조용
코란도 C의 가장 큰 장점은 파워다. 1,998cc의 e-XDi200 엔진은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36.7kg·m을 뽐낸다. 기존 모델 대비 20%이상 좋아진 출력이다.
강력함 힘은 실제 주행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2,000~2,500rpm에서 100km/h 이상의 속력이 났다. 가속 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강력한 힘이 뿜어져 나온 것이다.
실제로 코란도에 장착된 e-XDi200 엔진은 평상 시 운전에서 자주 사용하는 2,000~3,000rpm에서 최대토크를 내도록 설계돼 운전할 때의 부담을 대폭 줄였다. 또 SUV 특유의 특징으로 가속감은 다소 느렸지만, 한번 탄력을 받으면 160~180km/h까지도 무난히 속도가 올라갔다.
정숙함도 코란도 C의 장점이다. 진동과 소음을 줄이기 위해 장착된 크랭크축 진동소음 제어, 엔진진동 저감장치는 제 기능을 충분히 발휘했다. 덕분에 코란도 C는 기존의 SUV가 다소 시끄럽다는 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또한 코란도C는 쌍용자동차에서 처음으로 하나의 뼈대 위에 차체 껍데기와 엔진 등을 얹는 모노코크 보디를 채택해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160km/h의 속도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다만 제동력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멈출 때 다소 밀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므로 브레이크를 좀 강하게 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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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자동차 코란도 C 내부 |
◆ 비교 광고, 코란도 C 진가를 알리다
180도 바뀐 디자인은 코란도 C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기존의 지프차 이미지에서 패밀리카로도 손색없는 SUV로 완벽하게 탈바꿈 했다. 커진 덩치는 그대로 실내 확장으로 이어져 5명이 타도 좁지 않았다.
특히 코란도 C 광고에서도 알 수 있듯이 뒷좌석 시트가 젖혀져 편안함을 더했다. 현재 경쟁차종에서는 뒷좌석이 젖혀지지 않는다. 또 뒷좌석 바닥이 평평해 3명이 탈 때의 불편함을 없앴다. 운전자 외에도 탑승자를 배려한 섬세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트렁크 적재공간도 동급 최강이다. 뒷좌석 시트를 앞으로 접히면 평평한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많은 짐을 싫기에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