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고연비 알페온 이어시스트, “사장님 이번에 차 바꾸시죠!”
  • 황준성 기자
  • 입력: 2011.10.27 15:59 / 수정: 2011.10.27 15:59

▲ 한국지엠 알페온
▲ 한국지엠 알페온

[더팩트|황준성 기자] 고유가 시대에 안성맞춤인 준대형차가 출시됐다. 한국지엠 알페온 이어시스트가 그것. 국내 최초로 준대형차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알페온 이어시스트는 고급스러움과 함께 고연비를 실현,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

27일 한국지엠은 알페온 이어시스트를 출시하면서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시승구간은 신도림역에 위치한 디큐브시티부터 임진각까지며 거리는 약 65km다.

알페온 이어시스트의 첫인상은 ‘정숙’이다. 맑은 시동음이 들린 후 내부에는 어떠한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가속페달을 가볍게 밟아도 고요함은 유지됐고, 고속으로 주행하기 위해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자 그때서야 엔진 소리가 들렸다.

알페온 이어시스트의 가장 큰 특징은 연비를 개선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점이다. 기존 알페온 2.4리터 SIDI 가솔린 엔진에 17.6kW의 전기모터와 고성능 리튬-이온(Lithium-ion) 배터리가 추가돼 최고 23.9마력의 엔진 동력을 보조해 준다.

▲ 한국지엠 알페온
▲ 한국지엠 알페온

이를 통해 준대형차임에도 불구하고 고연비를 실현할 수 있었다. 이어시스트의 공인연비는 14.1km/l로 기존의 모델에 비해 4.8km/l 높아졌다. 다만 실제 운전했을 때는 고속주행과 퍼포먼스주행으로 11km/l때의 연비가 나왔다.

특히 알페온 이어시스트는 신호대기 등 정차 시에 엔진이 자동으로 정지돼 공회전시 소모되는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정차하자 시동은 자동으로 정지됐다. 다시 출발하기 위해 가속 페달을 밟자 시동이 바로 다시 켜졌다.

또한 이어시스트 시스템에 맞게 최적화한 6단 자동변속기도 변속 응답 시간을 줄였다. 동시에 가속 시에는 고단 기어를 더욱 많이 사용함으로써 동력 전달 효율을 향상 시켰다. 160km/h 정도의 고속까지 변속기의 걸림 없이 부드럽게 속도가 올라갔다.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8인치 모니터로 운전 중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알페온 이어시스트의 장점이다. 여기에는 베터리 충전, 엔진파워, 에너지 공급 과정 등 동력 상황을 볼 수 있다.

알페온 이어시스트의 내부 디자인은 기존의 알페온과 별 다른 차이점은 없다. 배터리 탑재로 인해 트렁크는 다소 작아졌다.

가격은 알페온 이어시스트 디럭스가 3,690만원, 프리미엄은 3,903만원이다. 2,975만원~3,295만원의 쏘나타 하이브리드 가격과 큰 차이가 없어 중형차 하이브리드 시장까지 공략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yayajo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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