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희 기자] 직장인이라면 하나씩 갖고 있는 통장이 바로 ‘급여통장’이다. 급여통장은 매달 월급이 들어왔다가 또 각종 공과금과 카드값 등이 빠져나가는 가장 기본적인 수시입출금식 통장이다. 하지만 최근 은행마다 두둑한 이자에 각종 서비스를 챙겨주는 급여통장을 내놓고 있어 직장인들의 고르는 즐거움을 높여주고 있다.
◆ 신한은행, 다양한 서비스로 중무장
신한은행은 기존 급여통장 혜택에 자동화기기 수수료면제, 환율우대, 출산·육아 서비스 등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한 직장인 통장’을 출시했다. 기존 급여통장의 혜택은 수수료우대 혜택인 전자금융수수료 및 마감 후 인출수수료 우대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은 이에 더해 타행 CD/ATM 현금인출수수료 면제(월5회), 신한은행 CD/ATM 를 통한 타행 이체수수료 면제 서비스(월10회)를 제공한다.
또 여행이나 해외출장이 잦은 직장인을 위하여 환율우대 서비스(최대 40%)도 함께 제공한다. 사회적 문제인 저출산 해결을 위한 작은 실천으로 출산휴가·육아휴직하는 여성직장인들을 위한 서비스도 진행한다. 급여가 들어오지 않는 휴직기간 중에도 급여 이체 시와 동일하게 6개월간 수수료를 면제하는 ‘따뜻한 출산·육아서비스’도 제공한다.
◆ 하나은행, 가계부 따로 쓸 필요 없어요
하나은행의 ‘늘 하나 급여통장’은 바쁜 직장인들에게 합리적 소비생활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월 관리비와 카드결제, 적금이체 등 주요 자동이체 내역을 매월 통장에 요약해 정리해 준다. 일정기간 동안 고객에게 필요한 자동이체 내역만을 별도로 장표에 출력해주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매달 얼마만큼의 돈이 들어오고 나갔는지 따로 가계부를 작성하지 않아도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직장인들이 좀 더 부담 없이 여가생활을 할 수 있도록 문화공연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뮤지컬과 연극, 콘서트 등을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다. 하나은행 고객을 위한 문화상품 전용 사이트인 ‘하나컬쳐클럽’을 통해 공연을 예매할 경우 최대 6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 SC제일은행, 고금리 혜택이 쏠쏠
SC제일은행의 ‘직장인 통장’을 선택하면 고금리 혜택이 따라온다. 100만원 이하 잔액(평균잔액)에 대해서 연 4.1%를 기본금리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SC제일은행은 직장인들이 여러 가지 쓰임새로 지출을 하고 나면 급여통장에 평균 124만원 가량(SC제일은행 설문조사 결과)을 잔고로 두는 현실을 반영, 급여통장에 대한 혜택과 은행의 수익성을 감안한 접점으로 평잔 100만원에 대한 혜택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여기에 전달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있으면 최고 연 4.5%까지 금리를 높여 준다. 또 매달 열흘간 100만원 한도로 무이자 신용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은 전국 모든 은행의 자동화기기(ATM기) 출금수수료 면제 혜택을 볼 수 있어, SC제일은행의 기기가 많지 않다는 불편 요인도 사실상 사라지게 된다.
◆ IBK기업은행, 소액우대형 급여통장
기업은행의 ‘IBK급여통장’은 소액예금에 대해서도 고금리를 제공하는 역발상으로 설계된 상품이다. 기존 은행 급여통장은 직장인들이 월급을 받아 공과금과 카드값 등을 이체하고 난후 통장에 50만원 안팎의 잔고가 남게 될 경우 0%대 수준의 금리가 지급된다. 하지만 IBK급여통장은 50만원 이하 소액예금에 대해서도 최고 연3.2%의 고금리를 지급한다.
이 상품은 고객이 세 가지 유형의 금리우대 방법 중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설정구간에 따라 금리가 달라진다. ‘소액우대형’을 선택해 통장잔액을 50만원 이하로 설정했을 경우 연3.2%의 금리를 제공한다. 잔액 50만원 초과 500만원 이하인 ‘재테크Ⅰ형’은 연1.7%, 잔액 500만원 초과 2,000만원 이하인 ‘재테크Ⅱ형’은 연2.4% 금리를 준다.
직장인들이 급여통장을 갑자기 변경할 경우 은행수수료가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급여통장 변경 시 4개월간 유예기간도 제공한다. 이 기간 동안은 급여이체 여부에 관계없이 금리 특별우대와 모든 은행의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 등 각종 은행수수료 면제 혜택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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