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조선 빅4, 채용 봇물…STX 무려 천명
  • 황준성 기자
  • 입력: 2011.09.02 08:50 / 수정: 2011.09.02 08:50

▲ STX본사
▲ STX본사
[더팩트|황준성 기자] 하반기 공채 시즌이 다가왔다. 국내 대부분 기업들이 여느 때 보다 많은 채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 등 조선 빅4도 올 하반기 2,000명에 달하는 채용 계획을 발표해 구직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고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은 계열사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을 포함해 50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현대중공업은 1일부터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 오는 18일까지 원서를 접수 받는다. 이어 현대중공업은 10월 초 서류전형 결과를 발표하고 10월 중순부터 실무능력평가에 들어갈 예정이다. 12월 중에는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며, 최종합격자들은 두 달의 교육과정을 거친 후 내년 3월 각 부서에 배치된다.

대우조선해양도 230명의 신입 및 경력직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계열사를 포함하지 않는 순수 본사에서만 채용하는 규모다. 이번 공채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신입 100여명, 경력직 3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고등학교 졸업자도 100여명 채용한다.

대우조선해양의 고졸 직원의 채용은 최근 대기업에서 학력에 구애 받지 않고 능력을 인정받는 사회를 만드는 방침에 참여한 것으로, 특히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사장은 지난달 29일 “우수한 잠재력을 가진 고등학교 졸업자 1000여명을 채용할 방침. 자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중공업 분야의 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바 있다.

올 하반기 조선업계에서 가장 많은 직원을 채용하는 업체는 STX다. 10년 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인 STX는 회사의 성장 가도를 잇기 위해, 경력직 300명 포함해 1,000명에 달하는 직원을 뽑는다.

STX는 9월 말까지 원서를 접수 받고, 인적성 검사와 면접 등을 거쳐 12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STX 입사 희망하는 자는 오픽, 토익스피킹 등 영어회화테스트 성적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수주잔량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기 있는 삼성중공업은 삼성그룹의 하반기 공채를 통해 신입직원을 채용할 방침이며, 올해 총 약 200여명의 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조선업계에서 채용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많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본사 및 자회사 포함해 40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지만 올해는 본사에서만 230여명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도 지난해 보다 100여명 늘어난 인원을 채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조선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밑바탕은 바로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인력이다. 대한민국이 계속해서 조선 강국의 명성을 잇기 위해서는 새로운 우수한 인력들이 계속해서 투입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yayajo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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