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MVNO 개시 돌입…'통신비, 저렴하게 이용 하세요'
  • 장우식 기자
  • 입력: 2011.03.10 12:50 / 수정: 2011.03.10 12:50
▲ SK텔레콤 본사
▲ SK텔레콤 본사

[더팩트|장우식 인턴기자] SK텔레콤이 한국정보통신과 SK텔레콤 네트워크를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용 통신서비스 'MVNO' 서비스 도매제공 협정을 체결하고, 오는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에 따라 MVNO를 통해 신용카드 가맹점의 신용카드 결제 통신비가 최대80%까지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는 기존사업자의 설비· 서비스를 도매로 제공받아 이용자에게 통신서비스를 재판매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금융 결제대행사인 한국정보통신은 국내 최초로 SK텔레콤의 첫 MVNO 파트너가 되어 3,500원 수준의 저렴한 요금으로 신용카드 결제용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신용카드 결제시 10초 미만이 소요되나, 유선전화망를 이용하는 경우 3분 단위로 과금되어 건당 39원의 요금이 발생하고, 신용카드 결제전용 인터넷망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월 17,850원이 소요된다. 이로 인해 영세 사업자들에게 적지 않은 통신요금 부담이 되고 신용카드 결제 활성화에도 장애요인이 되어 왔다.

하지만 한국정보통신이 제공하게 될 MVNO 서비스의 통신요금은 기존의 유선망을 이용하던 것에 비해 최대 80% 저렴한 수준으로 제공된다. 예를 들어 카드결제 건수가 월 200건인 가맹점의 경우 기존에는 월 7,800원(유선전화망 이용시) ~ 17,850원(결제전용 인터넷망 이용시)의 요금이 발생했지만, 한국정보통신의 데이터 MVNO망에서는 월정액 3,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어 55% ~ 80%까지 통신요금이 절감된다.

따라서 결제건수가 월 90건 이상이라면 데이터 MVNO를 이용하는 것이 더 저렴하므로, 전국적으로 약 200만개 이상의 신용카드 가맹점이 절감혜택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SK텔레콤의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되므로, 그 동안 유선통신망이 취약해 신용카드 결제가 어려웠던 재래시장에서도 쉽게 카드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해 8월 한국정보통신과 MVNO 서비스 제공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서비스 제공방안, 도매대가, 단말기 수급, 전산연동 등에 대한 세부적인 협의와 테스트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에 최종 필드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됨에 따라 데이터 MVNO 도매제공 협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장동현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데이터 MVNO 서비스 출시는 한국정보통신의 금융서비스에 SK텔레콤의 이동통신망이 결합해 서민층 가맹점의 카드결제 통신요금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며 “앞으로도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MVNO 사업자와 적극 협력해서 지속적으로 MVNO를 활성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sjang@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