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서종열기자] “올해 출시된 신차, 모두 투입한다!”
기아자동차가 미국 조지아공장 가동을 계기로 본격적인 미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되는 쏘렌토R과 함께 올해 출시예정인 스포티지R과 TF(로체 후속모델)를 모두 올해 안에 투입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24일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은 올해 판매목표와 미국시장 판매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KMA는 쎄라토와 포르테 7만3천대, 스포티지 4만3천대, 쏘렌토 3만2천대 등 총 30만대를 판매했지만, 올해는 15% 늘어난 34만 7천대 판매를 목표로 정했다고 밝혔다. 2%대에 머물고 있는 시장점유율을 올해 안에 3%로 올릴 작정인 셈이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올해 미국시장에 쏘렌토R은 물론, 다음달 출시 예정인 스포티지R과 하반기 모습을 드러낼 TF까지 신차들을 집중적으로 투입시킬 예정이다.
이중 기아차 최초의 ‘made in USA’ 차량인 쏘렌토R은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쏘렌토R은 판매 개시 첫달인 지난 1월에만 총 7,398대가 판매돼 시보레 이퀴녹스와 도요타 라브4에 이어 중형 SUV 부문에서 판매3위를 차지했다.
또 기아차는 하반기에 콤팩트 SUV 신차 스포티지R 과 중형세단 로체 후속모델인 TF(프로젝트 명)를 잇따라 출시해 미국시장에서 신차 돌풍을 일으킬 계획이다.

이 같은 기아차의 미국시장 총력 공략은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시장에서 총 2만2,123대를 팔며 전년대비 0.1%, 전월대비 5.1% 증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KMA 안병모 사장은 “쏘렌토R은 딱 맞는 크기와 디자인, 신기술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되는 쏘렌토R의 선전으로 미국시장에서 기아차의 브랜드 파워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2008년 캘리포니아州 어바인에 판매·마케팅·서비스·상품기획·디자인 등의 종합적인 기능을 갖춘 통합업무단지를 준공함으로써 미국시장에서 보다 강화된 판매 및 써비스 네트워크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기아차는 여기에 조지아공장이 준공됨으로써 본격적인 생산-판매-디자인의 현지화를 완성하게 됐으며,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되는 쏘렌토R을 앞세워 더욱 적극적인 미국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