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한국투자·NH투자증권 등 5곳 높여 잡아
8일 KT&G, 52주 신고가 경신
8일 iM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이 KT&G의 올해 3분기 실적과 밸류업 계획을 호평하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렸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증권가는 KT&G의 예상치를 상회한 3분기 실적과 밸류업 계획을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8일 iM증권은 KT&G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다. 또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기존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12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11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증권가는 KT&G의 올해 3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KT&G는 전날 3분기 매출액이 1조6363억원, 영업이익이 41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하고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기대치 3782억원을 9.9% 상회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담배 사업 부문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특히 해외 궐련 사업이 수량, 매출, 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수출은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인도네시아 시장 지배력 확대 및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시장 육성 등을 통한 물량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실적과 함께 발표된 KT&G의 밸류업 계획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도 내놨다.
KT&G는 오는 2027년까지 △자사주 1조3000억원 매입 및 소각 △2조4000억원 규모의 배당금 지급 △비핵심 자산 구조 개편을 통한 추가 주주환원 추진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달성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계획을 "주주환원의 정석"이라고 평가하며 "특히 저수익,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창출될 약 1조원의 현금을 주주환원과 성장 투자에 활용하는 계획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경신 iM증권 연구원 역시 "경기 상황과 자본 효율화를 고려한 변동을 선제적으로 제시한 부분과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KT&G는 이날 전 거래일(10만7900원) 대비 10.75%(1만1600원) 오른 11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12만3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