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플라이언스 역량 강화 세미나
류경표 한진칼 대표이사가 5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과정에서 '윤리 경영 체계'를 통합·발전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미나에 앞서 참석 그룹사 임직원 대상 인사말을 하고 있는 류 대표. /한진그룹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류경표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이 5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과정에서 '윤리 경영 체계'를 통합·발전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진빌딩 대강당 한진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열린 컴플라이언스 역량 강화 세미나에서 "한진그룹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윤리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임직원 교육을 실시하는 등 컴플라이언스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과정에서 한진그룹의 윤리 경영 체계와 문화를 통합·발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지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진그룹은 윤리 경영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 2021년 1월에는 한진칼과 주요 계열사가 투명하고 건전하며 윤리적인 방식으로 운영되는지 감독하고자 윤리경영위원회를 설치했다. 윤리경영위는 준법·윤리 경영 분야에 전문 지식과 경험이 있는 외부 위원 5인과 내부 위원 2인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3회차인 컴플라이언스 역량 강화 세미나는 △글로벌 ESG 규제 동향 △ESG 관련 세부 실무 이슈·대응 방안 등 2가지 주제로 각 세션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신승국 법무법인 화우 ESG센터 센터장이 글로벌 ESG 규제 동향을 설명했다.
신승국 센터장은 "ESG가 당위가 된 것은 기업 가치에 근본적인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라며 "기회로 받아들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이해관계자를 향한 긍정적 영향을 극대화할 때, 한진그룹은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기업, 번창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김정남 법무법인 화우 ESG센터 수석전문위원과 이근우 변호사가 ESG 관련 세부 이슈와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특히 주요 사업 항공업과 물류업 관련 내용이 강연에서 중요하게 다뤄졌다.
ESG 관련 세부 실무 이슈로는 탄소 배출량·에너지 효율성 등 ESG 공시와 승객과 직원의 안전을 포함한 보안 규제 준수와 위험 관리, 항공기 제조 업체와 항공사가 사용하는 부품·서비스 공급망 관리, 지속 가능한 물류 포장재 이슈 등이 언급됐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회사 경영과 사업 활동에 '기업 윤리'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투명·공정·합리를 바탕으로 한 윤리 경영을 적극 실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