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전월과 동일한 세계 9위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10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56억9000만달러로 전월 말(4199억7000만달러) 대비 42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뉴시스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지난달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10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56억9000만달러로 전월 말(4199억7000만달러) 대비 42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넉 달만에 하락세다.
한은은 달러 강세에 따른 외환 당국의 미세 조정 영향과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감소, 분기말 효과 소멸에 따른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732억5000만달러로 전월(3733억 달러)보다 5000만달러 줄었다. 예치금은 38억6000만달러 감소한 184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SDR(특별인출권)은 2억8000만달러 줄어든 150억5000만달러, IMF포지션은 42억7000만달러에서 41억8000만달러로 1억달러 축소됐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말 기준 4200억달러로 9위를 차지했다. 1위는 중국으로 3조3164억달러를 보유했다. 이어 일본 1조2549억달러, 스위스 9504억달러, 인도 7058억달러, 러시아 6337억달러, 대만 5779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568억달러, 홍콩 4228억달러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