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케이블 포설을 하고 있다. /대한전선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대한전선이 올해 미국 시장에서 수주액 7200억원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서부 지역에서 최대 900억원 규모 전력 케이블 공급 계약을 맺었다.

대한전선은 미국 현지 판매법인 T.E.USA가 미국 서부 지역에서 케이블 장기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1년간 300억원, 최장 3년 동안 총 900억원 규모의 전력 케이블을 공급한다. 미국 동부에선 200억원 규모 케이블 공급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대한전선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로 전력 산업 슈퍼 사이클을 주도하는 미국 시장에서 지속 성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올해만 미국 시장에서 총 7200억원 수주액을 기록했다. 최고 기록인 2022년 연간 수주액 약 4000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미국은 지중 전력망 절반 이상이 교체 시기인 40년을 넘은 상태다. 노후 전력망 교체와 신규 전력망 구축 투자가 지속되면서 대한전선이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게 된 셈이다. 케이블은 주요 지역 전력 공급 안정화를 위한 전력망 구축에 투입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계속될 전망"이라며 "북미 전력 시장 주요 케이블공급사로서 다수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기술력과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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