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코나 생산 라인
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 현대트랜시스 노동조합 파업 영향으로 현대차 울산공장 일부 라인 운영이 중단된다. /현대자동차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 현대트랜시스 노동조합 파업 영향으로 현대차 울산공장 일부 라인 운영이 중단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1공장 사업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오는 5~8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를 생산하는 11라인을 휴업하기로 했다. 전기차 아이오닉5를 생산하는 12라인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으로 오는 18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현대트랜시스 노사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15차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벌여왔다. 사측은 9만6000원 임금 인상(정기승급분 포함)과 경영성과금 300%+700만원, 격려금 100%+500만원 등을 안건으로 제시했다.
노조는 지난해 연간 매출 2%인 약 2340억원을 성과급으로 요구했다. 이후 입장을 다소 바꿔 협상 과정에서 현장 눈높이에 맞은 안건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했고, 노조는 지난달 11일부터 전면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11라인은 코나에 탑재된 무단변속기(IVT)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 휴업하기로 했다. 12라인은 파업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 캐즘 등으로 재고 과다를 겪으면서 휴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달 11일 총파업 이후 교섭은 단 2회만 진행됐다. 사측 경영진은 교섭 타결과 마무리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도 손을 놓고 있다. 대체근로투입과 현장조합원 분열 등 부당노동행위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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