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에너지, 역대 최대 분기 실적 기록
DL그룹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1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10.89% 증가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이중삼 기자] DL그룹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1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10.9%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매출은 1조422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49% 늘었다.
석유화학 사업은 업황 침체에도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확대로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했다. 특히 에너지 발전 사업은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주요 자회사별로는 DL케미칼이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도 PB(폴리부텐) 부문의 수익성을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냈다.
크레이튼은 올해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가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카리플렉스는 수술용 장갑 소재로 쓰이는IR(이소프렌) 라텍스의 수요가 꾸준히 지속되며 전 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25%가 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DL에너지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국내외 발전 자산들의 전력 판매마진과 이용률이 상승하며 영업이익이 83% 증가한 5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DL에너지 출범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글래드는 외국인 입국 증가 등으로 수요가 이어지며 영업이익률 30%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DL그룹 관계자는 "석유화학 스페셜티 제품과 에너지 발전 사업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며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 제품 비중을 더욱 확대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