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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예·적금 금리 우수수…대출금리도 내릴까
입력: 2024.11.01 12:10 / 수정: 2024.11.01 21:31

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예·적금 금리 인하
SC제일은행·토스도 수신상품 금리 내려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은행권이 예금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더팩트DB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은행권이 예금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황원영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으로 은행권이 예금금리 인하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차주들은 대출금리 인하 여부에도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1일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369정기예금 등 11종에 대한 기본금리를 0.05%~0.25%포인트 내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은 1년제 기본금리가 3.35%에서 3.30%로 0.05%포인트 인하된다. 369정기예금 1년제 기본금리는 3.00%에서 2.80%로 0.20%포인트 낮아진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및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SC제일은행과 토스뱅크도 이날부터 수신상품 금리를 낮췄다.

토스뱅크는 수시입출금 성격의 토스뱅크 통장과 토스뱅크 모으기 금리를 1.80%에서 1.50%로 0.3%포인트 인하한다. SC제일은행은 주요 예·적금 상품 금리를 0.3~0.8%포인트 내린다.

앞서 지난달 23일 우리은행은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12개월) 기본 이율을 연 2.2%에서 2.0%로 0.2%포인트 내렸고, 농협은행도 주요 예금 상품을 0.25~0.55%포인트 인하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25%까지 인하한 이후 은행권의 수신상품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은행권 예금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은행의 자금 보유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이에 대출금리 인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가계대출금리는 지난 8~9월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9월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23%로 전월(4.08%)보다 0.15%포인트 높아졌다. 8월(+0.02%포인트)에 이어 두 달째 상승세다.

가계대출 가운데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3.51%에서 3.74%로 0.23%포인트 올랐다. 신용대출(5.87%)은 0.22%포인트 올라 4개월 만에 반등했다.

고정금리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는 9월 3.22%로 8월과 같았지만, 은행의 고정금리가 0.23%포인트 오르면서 대출금리가 상승했다.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가산금리 조정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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