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10월 넷째 주 아파트 가격동향
"대출 규제·급등 피로감에 관망"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32주째 상승세를 유지하면서도 오름폭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
[더팩트|이중삼 기자]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32주째 상승세를 유지하면서도, 상승폭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31일 발표한 '2024년 10월 넷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오르며 전주(0.09%)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구별로는 강남구(0.18%), 성동구(0.16%), 서초구(0.14%), 용산구(0.13%), 마포구(0.12%) 등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재건축 단지와 신축단지에서는 신고가가 경신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출규제 영향과 가격급등 피로감으로 매수자 관망세를 보이며 매물 적체되고,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해 전주와 같았고, 지방은 0.03% 하락해 전주(0.02%)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서울 아파트 가격의 상승폭은 줄고, 지방은 하락폭이 커지면서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랐다.
아파트 전세가격의 경우 전국 0.05%로 전주(0.05%)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0%→0.09%)과 서울(0.09%→0.08%)은 상승폭이 전주 대비 0.01%포인트(p) 축소됐다. 지방(0.01%→0.00%)은 보합으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