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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주담대 금리 한 달 만에 0.23%p 상승…2년 만에 최대 폭
입력: 2024.10.31 14:58 / 수정: 2024.10.31 14:58

한은 2024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

은행권이 가산금리를 대폭 높이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더팩트 DB
은행권이 가산금리를 대폭 높이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은행권이 가산금리를 대폭 높이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3.74%다. 전월 대비 0.23% 상승한 수치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0.04%p 상승했고, 대부분 주담대 유형인 고정형 금리는 0.23%p 올랐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1월 4.48%를 기록한 뒤 내림세를 이어오다, 지난 8월(0.01%p) 상승 전환했다. 지난달에는 0.23%p로 대폭 상승하면서 2022년 9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94.4%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0.23%p 상승한 4.05%,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0.22%p 상승한 5.87%를 기록했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0.15%p 상승한 4.23%로 확인됐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대출) 고정금리 지표심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는 9월 3.22%로 8월과 같았지만, 은행 고정금리는 약 0.23%p 올랐다. 상승 폭 대부분이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가산금리 조정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여수신 금리도 대부분 올랐다. 기업대출 금리는 CD 등 지표 금리가 소폭 상승하고 일부 은행이 가산금리를 조정하면서 0.10%p 상승한 4.77%를 기록했다. 대기업 금리는 4.81%, 중소기업 금리는 4.74%로, 각각 0.03%p, 0.15%p 올랐다.

전체 대출금리는 0.14%p 상승한 4.62%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셈이다.

예금은행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0.05%p 인상된 연 3.40%다. 순수 저축성 예금은 0.05%p 오른 3.41%, 시장형 금융상품은 0.04%p 오른 3.36%를 기록했다. 예대 금리 차(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뺀 값)는 0.09%p 확대된 1.22%p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기준)는 신협과 상호금융, 새마을금고가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은 제외됐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금융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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