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핀테크 플랫폼 지향 목표…구체적 계획 논의 중"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국내 기업공개(IPO) 대신 미국 증시 상장을 우선 추진한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국내 기업공개(IPO) 대신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국내 IPO를 위해 협의 중이던 상장 주관사에 미국 상장을 먼저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앞서 지난 2월 토스는 IPO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시장에서 비바리퍼블리카의 기업가치는 8조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돼왔다.
국내 IPO 시장에서 플랫폼 기업에 대한 인식이 예전같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시장 문을 두드리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달 말 코스피 상장 예정이던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도 최근 IPO 계획을 내년으로 연기한 바 있다.
미국 시장은 동원할 수 있는 자금 규모가 크고 최근 미국 시장 상장을 준비하는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 관계자는 "미국 상장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건 맞지만 정확하게 계획이나 구체적인 사항이 나온 건 아니다"라며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을 지향하는 목표가 있어 그런 차원에서 검토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