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태양광 자가발전 시설. /현대차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자동차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국내 기업들과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오는 2045년 국내외 모든 사업장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최근 현대건설, SK E&S, GS E&R, 엔라이튼과 국내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PPA)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PPA는 사용자가 계약을 통해 일정 동안 고정된 가격으로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장기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향후 20년간 현대건설, SK E&S, GS E&R, 엔라이튼으로부터 국내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연간 610GWh를 공급받는다. 84kWh 배터리가 장착된 아이오닉 5를 700만회 이상 완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현대차는 장기간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확보해 약 560만톤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한다. PPA 외에도 거점별 친환경 에너지 공급 환경을 고려해 국내외 사업장 재생에너지 100% 사용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국내는 중장기적으로 원활한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태양광 자가발전 인프라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현대차는 올해 전국 사업장에 총 20MW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했다. 내년 설립 예정인 울산 EV 전용공장에 11MW 규모 태양광 패널을 추가로 설치한다.

해외 사업장은 지정학적 요소와 재생에너지 관련 정책 등을 종합 고려해 탄소중립 이행을 가속한다.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완료한 체코와 인도네시아 공장에 이어 내년에는 미국과 인도, 튀르키예 사업장에서도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PPA뿐만 아니라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확충 등을 통해 다양한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탄소 감축을 가속해 2045년에는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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