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이드, 퍼, 레더 등 소재에 '비건' 바람
컨템포러리 브랜드 바쉬의 에코 퍼 아우터 제품. /LF |
[더팩트 | 문은혜 기자] 올해 겨울에는 '에코 퍼', '비건 스웨이드', '친환경 구스다운' 등 에코 프렌들리 아우터들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LF가 전개하는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바쉬'는 이번 FW 시즌 '에코 퍼' 아우터 물량을 지난해 대비 약 3배 늘렸다고 30일 밝혔다. 동물성 소재를 대체하는 에코 퍼는 부드러운 촉감과 결을 살린 소재가 특징이다. 친환경 소재이면서도 보온성은 보장되고 양모보다 가볍기 때문에 착용도 용이하다.
바쉬 관계자는 "에코 프랜들리 아우터는 터치감이 좋은 데다가 내추럴한 느낌도 주기 때문에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최근 가치소비, 지속 가능한 패션의 연장선에서 에코 퍼는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어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스웨이드'에도 친환경 비건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스웨이드(Suede)란 가죽의 한 종류로 부드럽고 벨벳 같은 질감을 가진 소재를 말하는 것으로 고급스러우면서 따뜻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가을 겨울 시즌 인기다.
최근에는 스웨이드의 부드러운 터치감, 촘촘한 밀도감을 바탕으로 한 비건 스웨이드 소재 제품들도 다수 출시됐다. LF의 영 컨템포러리 여성복 브랜드 '앳코너'와 LF의 밀레니얼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의 비건 스웨이드 자켓도 빠르게 물량이 소진된 후 일부 재입고 된 상태다.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에코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LF의 아웃도어 브랜드 '티톤브로스'의 대표 아이템 '얼라이브 다운'은 해발 6000m의 미국 디날리(Denali) 등반을 위해 개발된 다운으로 세계적인 친환경 다운 공급업체인 얼라이드(Allied Feather&Down)사의 다운을 사용하고 있다.
LF 관계자는 "비건 스웨이드, 비건 퍼 소재는 터치감도 좋고 가벼운 데다가 자연스러운 연출까지 가능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moone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