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초…주요 완성차 제조사와 근접
빅 피델리 온타리오 경제개발부장관이 28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열린 한온시스템 전동컴프레서 공장 설립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한온시스템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글로벌 자동차 열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이 북미 최초 전동컴프레서 공장을 세운다.
한온시스템은 28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우드브리지에서 북미 최초 전동컴프레서 공장 신설계획을 발표하고 캐나다 정부 관계자와 기념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전동컴프레서는 하이브리드·배터리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핵심 부품이다.
기공식에는 빅 피델리 캐나다 온타리오 경제 개발부 장관과 스티브 델 두카스 우드브리지 시장 등 현지 정부 관계자와 프레드릭 플로리 미주 지역 총괄 수석부사장과 브라이언 트루도 글로벌 영업 총괄 부사장 등 한온시스템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온시스템은 2만6400㎡(약 8000평) 규모로 우드브리지 공장을 세우고, 내년 상반기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수요에 따라 최대 연간 90만대 전동 컴프레서를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시장 변화에 따라 확장이 가능한 여유 부지도 확보해 장기적으로 현지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한온시스템은 한국 평택과 중국 대련·장춘, 포르투갈 파멜라에 이어 캐나다 우드브리지에 다섯 번째 전동 컴프레서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앞서 한온시스템은 지난 1989년 캐나다에 벨빌 공장을 세웠다. 첫 해외 법인이다.
벨빌 공장은 북미 대상으로 냉매와 냉각수 등을 운반하는 유체이동 시스템·HVAC모듈 등을 생산해 왔다. 벨빌에서 200km 거리 우드브리지 공장은 미국 미시간주 노바이 연구소와의 시너지와 주요 완성차 제조사와의 근접성으로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빅 피델리 장관은 "온타리오주는 미래 전동화 시기를 대비하기 위한 모든 요소를 갖춘 곳이며, 한온시스템과 같은 세계적인 부품 업체가 계속해서 선택해 사업을 확장하고 성공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너달 쿠추카야, 나가수브라모니 라마찬드란 한온시스템 공동 대표는 "북미 고객사 수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라며 "한온시스템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하이브리드·전기차 부품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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