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이상의 특수 목적 차량 생산 노하우 담아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 흔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
송호성 기아 사장이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슈퍼돔에서 열린 '2024 제다 모터쇼' 프레스 컨퍼런스 발표를 하고 있다. /김태환 기자 |
[더팩트 | 사우디 제다=김태환 기자] 송호성 기아 사장이 브랜드 최초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과 관련해 80년을 이어온 기아의 헤리티지(정신)와 노하우를 모두 녹여냈다고 밝혔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슈퍼돔에서 열린 '2024 제다 모터쇼' 프레스 컨퍼런스 발표를 통해 타스만의 실물을 공개하며 기아 80년 역사의 기술 역량과 제조 노하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올해 기아는 창립 80주년을 맞이했으며, 오랜 역사 속에서 기아는 움직임을 통해 전 세계에 영감을 주며 혁신적이고 세그먼트를 선도하는 다양한 모델들을 선보여 왔다"면서 "지난 2021년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기아는 성장과 변화를 위한 새로운 시대의 기초를 다졌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기아는 전동화 리더십을 확보하고 탄소 중립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내연기관, 전기차,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라인업을 빠르게 확대해 모빌리티의 미래를 재편할 것"이라며 "기아의 모든 활동의 중심에는 고객이 있으며, 타스만 개발의 결정 또한 전 세계 새로운 고객에게 다가가 기아 브랜드 경험을 한층 높이고자 하는 열망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기아는 최근 급변하는 픽업트럭 시장과 고객의 요구를 깨닫고 이를 기반으로 한 명확한 성공 전략을 유지해 왔다"면서 "기술적 역량과 제조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로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을 흔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타스만에 대한 우리의 자신감은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다. 픽업트럭을 만들고자 하는 기아의 오랜 바람은 수년간의 철저한 시장 분석, 신중한 고려, 그리고 광범위한 연구개발 노력을 거쳐 비로소 실현됐다"면서 "50년 이상의 특수 목적 차량 생산 경험 덕분에 PBV의 기반을 다졌을 뿐 아니라, 승용 픽업트럭처럼 '견고'하고 '험지 주행이 가능한' 다목적 차량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슈퍼돔에서 열린 '2024 제다 모터쇼' 프레스 컨퍼런스 발표를 하고 있다. /김태환 기자 |
송 사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 기아는 스포티지와 같은 모델을 통해 도심형 컴팩트 SUV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온 브랜드"라며 "소렌토, 텔루라이드, EV9 등 수상 경력에 빛나는 기아의 SUV 라인업을 기반으로 엔지니어들은 업계를 선도하는 성능과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더욱 높은 기준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기아 타스만은 80년 이상의 엔지니어링과 제조 전문성을 다시 한번 보여줄 기회를 제공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편의 장치와 커넥티비티 기능을 제공하려는 우리의 변함없는 헌신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제다 모터쇼에서 전시장 한가운데에 1958㎡(약 592평) 규모의 8각형 부스를 구축, 픽업트럭 타스만 4대와 EV3·EV5·EV6·EV9 등 전기차 4대, K3, K5, 스포티지, 쏘렌토 등 내연기관 모델 4대 등 총 12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