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72억원을 기록했다. 대한전선이 인수한 국내 유일 해상풍력용 포셜선 팔로스호.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대한전선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수치다.

대한전선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8044억원, 영업이익 27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5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0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2조4573억원, 영업이익은 93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58% 늘었다.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798억원을 초과했다. 매출은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대한전선은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고수익 제품 매출을 지속 실현하면서 호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유럽, 중동 등에서 수주를 이어가며 상반기 말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인 2조55억원 규모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하반기에도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져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는 3분기 2800억원 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해 연간 총 6100억원 수주고를 올렸다. 또 이번 달 초 싱가포르에서 지난해 연 매출의 30%인 8400억원 규모 초대형 프로젝트 계약을 추가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전력망 투자가 확대되는 만큼 국내외 케이블 시장 주요 공급자로서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고압케이블뿐 아니라 HVDC(고전압 직류송전), 해저케이블 등 전략 제품 수주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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