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계열사 iM뱅크 분기 최대 실적
기업가치 제고계획 발표…"2027년까지 1500억원 상당 자사주 소각"
DGB금융지주는 지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525억7900만원으로 전년 동기(4247억4100만원) 대비 40.5%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DGB금융그룹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DGB금융지주는 지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2525억7900만원으로 전년 동기(4247억4100만원) 대비 40.5%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3분기 개별 순이익은 10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줄었다. 다만 은행 실적이 역대 분기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전분기와 비교하면 167.9%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4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3분기 개별 순이익은 충당금전입액이 감소세로 전환된 영향으로 1년 전보다 35.8% 개선돼 1324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iM증권은 3분기 누적 1160억원의 순손실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DGB금융그룹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져가 자기자본의 50% 이내로 관리되고 있고, 최근 3년간 약 50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인식한 것을 감안해 내년부터는 증권사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DGB금융지주는 이날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계획) 발표를 통해 수익성 회복 전략과 자본관리, 주주환원정책 방향성을 밝혔다. 특히 2027년까지 약 1500억원 수준의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자사주를 소각하면 현재 주가 기준으로 발행주식 수의 10% 이상을 줄일 수 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밸류업 핵심지표(ROE, CET-1비율)를 중심으로 재무계획을 철저히 수립해 밸류업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주주친화정책과 책임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