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화상으로 1급 간부회의 열어
"경기 불확실성 커져…대내외 여건 면밀히 점검" 당부
미국을 방문 중인 최상목 부총리는 23일(현지시간) 화상으로 1급 간부회의를 열고 이날 발표된 3분기 GDP 성장률에 대해 평가했다. /장윤석 기자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결과를 평가하고 경기 대응방안 점검에 나섰다.
24일 기획재정부(기재부)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차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최 부총리는 23일(현지시간) 화상으로 1급 간부회의를 열고 "3분기 GDP 속보치를 보면 설비투자와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가시화됐지만, 건설이 부진한 가운데 내수회복 과정에서 수입이 증가하고 수출이 조정받아 성장 강도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향후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내수·민생 대책의 집행을 가속화하고 미 대선, 주요국 경기, 중동 정세 등 대내외 여건을 면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재부도 별도 브리핑을 통해 미국 대선을 비롯한 지정학적 변수, 중국의 경기둔화, 정보기술(IT) 업황 변동성까지 수출 여건의 불확실성 등을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실질 GDP 속보치에 따르면 전 분기 대비 3분기 성장률은 0.1%로 집계됐다. 역성장을 기록한 지난 2분기(-0.2%) 이후 1개 분기 만에 성장 전환했으나, 시장에서는 예상치보다 낮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