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산업 부진·광학 공급 경쟁 심화로 영업익 감소"
문혁수 대표가 이끄는 LG이노텍은 올해 3분기 매출 5조6851억원, 영업이익 1304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LG이노텍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이노텍은 올해 3분기 13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9%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9.3% 증가한 5조6851억원으로 집계됐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객사 신모델 양산으로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이 확대되고 반도체 기판, 차량용 통신 모듈의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원·달러 환율 하락, 전기차·디스플레이 등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 광학 사업의 공급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광학솔루션 사업은 고객사 신모델 출시에 따른 모바일용 고부가 카메라 모듈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4조836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기판소재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매출 3703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기판의 공급은 증가했으나, COF(칩온필름)와 같은 디스플레이용 제품군은 TV 등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다.
전장부품 사업 매출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로 판매 실적이 감소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9% 줄어든 4779억원으로 집계됐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차량 카메라, 통신 모듈, 조명 등 핵심 사업으로 육성 중인 차량용 부품의 매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전장 사업의 수주 잔고 역시 12조원에 이르는 등 사업 구조 고도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행 기술·제품 선제안 확대로 시장 선도 지위를 강화하는 동시에, AI·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원가 경쟁력 제고, 전략적 생산지 재편 등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