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방산 분야 한국 기업 해외수주 지원 요청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21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기획재정부 |
[더팩트|이중삼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0일~21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내년도 의장직을 공식 수임했다. 주요 과제로는 경제역동성 회복과 신중한 재정정책 추진을 꼽았다.
회의에는 APEC 회원국 재무장관 등 정부 대표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주요 국제기구 인사가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내년 재무장관회의 논의 방향과 우선순위도 소개했다. 최 부총리는 경제역동성 회복, 신중하고 잘 설계된 재정정책 추진, 디지털금융의 안정성 증진 등을 내년도 주요 논의과제로 제시했다.
최 부총리는 APEC 회원국의 주요 재무장관들과 양자 면담을 가졌다. 지난 20일 호세 아리스타 페루 재무장관과의 면담에서는 APEC 전·후임 의장국으로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건설·방산 분야 등에 대한 한국 기업의 해외 수주 지원을 요청했다.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폴챈 홍콩 재무장관과의 만남에서는 양국 경제현안을 논의했다. 홍콩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올해 도입한 신규투자이민제도(CIES) 진행상황의 의견을 청취했다. CIES는 외국 투자자들이 일정 금액을 투자, 기간을 유지할 때 영주권을 얻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최 부총리는 페루에 진출한 현지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한 간담회도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중공업, 도화엔지니어링, 포스코 인터네셔널, 고려아연, 한국항공우주산업, SK이노베이션 등 8개 현지기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