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세 속 일부 재건축·신축 신고가 거래
일부 재건축 추진단지·신축 단지에서 발생한 고가 거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더팩트 DB |
[더팩트|이중삼 기자]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소폭이지만 다시 확대됐다. 일부 재건축 추진단지·신축 단지에서 발생한 고가 거래 영향으로 분석된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2주차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올랐다. 전주(0.01%)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수도권(0.06%→0.07%)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2%→0.03%)은 하락폭 커졌다. 30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오르며 전주(0.10) 대비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가격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대출규제 영향 등으로 전반적인 매수심리 위축되고 관망세가 지속 중"이라며 "일부 재건축 추진단지와 신축단지에서 신고가 거래 발생하며 전체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7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10% 오르며 상승폭을 3주 연속 유지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0.0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임차수요가 꾸준한 선호단지의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가격상승 이어지고 있다"며 "일부 단지에서 전세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하락 거래 발생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