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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현대차 美 전기차공장 신설에 13.5억달러 금융 지원
입력: 2024.10.16 10:00 / 수정: 2024.10.16 10:31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 전기차공장 이달 가동
IRA 세제혜택 등 미국 시장에서 가격경쟁력 강화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공장 신설 프로젝트에 13억50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금융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지아주 전기차공장 모습,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공장 신설 프로젝트에 13억50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금융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지아주 전기차공장 모습, /한국무역보험공사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공장 신설 프로젝트에 13억50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금융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북미지역에서의 전기차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이달 가동에 들어갔다.

무보의 이번 금융지원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북미 지역의 전기차 생산거점 건설을 지원한 것으로,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무보는 보고 있다.

미국 현지 생산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제 혜택도 적용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가격경쟁력도 강화할 전망이다.

이번 금융지원으로 완공되는 전기차공장은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전기차 생산 외에도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방식으로 설계됨에 따라, 친환경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선정한 국가첨단산업 중 하나인 전기차 산업은 규모의 경제 특성에 따라 대규모 초기 투자를 통한 시장 선점이 필수적으로, 무보는 이에 대한 지속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K-전기차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앞서 무보는 지난해 현대모비스 미국 전기차 부품공장 건설에도 9억4000만달러의 금융을 지원하는 등 전기차 전·후방 산업을 아우르는 밸류체인 형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앞으로 급격한 성장이 전망되는 북미 전기차 시장 생산거점 건설을 지원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후방 산업의 동반 진출 지원에도 앞장서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는 북미지역에서 중소·중견기업을 포함한 우리 기업들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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