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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시각장애인과 25년 동행…'2025년 점자달력' 4만부 무료 배포
입력: 2024.10.15 10:54 / 수정: 2024.10.15 10:54

11월 10일까지 점자달력 신청 접수
자폐인 미술 작품 활용해 상생 의미 더해


한화그룹 직원들이 새로 제작된 2025년 점자달력을 살펴보고 있다. /한화
한화그룹 직원들이 새로 제작된 2025년 점자달력을 살펴보고 있다. /한화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한화그룹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2025년 점자달력'을 제작해 무료로 배포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관련 한화는 '흰 지팡이의 날'(10월 15일)을 맞이해 다음 달 10일까지 2025년 점자달력 신청접수를 받는다.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 및 단체는 한화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시각장애인 개인은 전화(한화 점자달력 사무국 02-3426-7500)로 신청할 수 있다.

흰 지팡이의 날은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지정한 날로 시각장애인이 보행할 수 있도록 교육하기 위해 제작한 흰 지팡이의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만들어진 날이다.

2000년 도움을 호소하는 한 시각장애인의 메일을 읽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시각장애인들도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하자'는 뜻에 따라 시작된 한화 점자달력은 올해로 25년째 이어져 온 한화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첫해인 2000년에 5000부를 제작·배포하기 시작했으며, 매년 시각장애인들의 호응이 높아짐에 따라 수량도 증가해 왔다. 2025년 점자달력은 4만부 배포 예정이며, 누적 제작 부수는 96만부에 달한다.

한화 점자달력은 일반 달력에 점자를 추가해 점자와 일반 글자가 함께 표기되어 있다.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구분 없이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서로를 이해하고 차별 없는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한화 점자달력은 시각장애의 정도에 상관없이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달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달력 숫자의 크기와 농도를 보완하고, 음력 날짜와 절기, 기념일 등을 점자로 별도 표기해 편의성과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점자의 가독성을 높이고, 제작 과정에 시각장애인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매년 점자 출판·인쇄 전문 사회적기업인 '도서출판 점자'와 함께 점자달력을 제작하고 있다.

한국점자도서관에서 점역교정사로 일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공윤선 씨는 "요즘 핸드폰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달력은 한눈에 일정을 확인하고, 관리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며 "매년 한화의 점자달력 덕분에 내년 공휴일도 확인하고, 가족들의 생일도 표시하며 새해를 준비할 수 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2025년 한화 점자달력에는 자폐인의 재능 재활을 돕는 사회적기업 '오티스타'와의 특별한 협업을 통한 12개의 작품이 매월 소개된다. 자폐인 디자이너의 따뜻한 시선을 통해 한화그룹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를 담은 협업과 상생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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