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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차녀 결혼식 어땠나…신부대기실서 반려견과 '활짝'
입력: 2024.10.14 17:24 / 수정: 2024.10.14 17:24

민정 씨 13일 워커힐호텔서 비공개 결혼식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 씨가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반려견과 함께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 씨가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반려견과 함께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결혼식 당시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결혼식은 외부인 출입이 통제된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최 회장의 차녀 민정(33) 씨는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중국계 미국인 케빈 황(34)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는 가족들과 재계 총수, 전문기업인, 정·관계 주요 인사 등 초대된 500여명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결혼식 이후 SNS에서는 신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민정 씨는 밝은 표정으로 신부대기실에서 반려견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해당 반려견은 결혼식 전 민정 씨의 웨딩 화보에도 등장한 바 있다.

민정 씨가 신부대기실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민정 씨가 신부대기실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결혼식은 하객들의 다양한 국적을 고려해 통역이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식에 앞서 한미 전우를 기리는 묵념의 시간이 마련됐으며, 전사한 용사를 추모한다는 의미가 담긴 빈 테이블도 자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식은 신부와 신랑이 결혼을 기념하는 각자의 메시지를 전하며 시작됐다. 신부 민정 씨는 부친인 최 회장 손을 잡지 않고 홀로 식장에 들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 예식과 달리 주례도 없었다.

축사는 최 회장의 장녀이자 민정 씨 언니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이 맡았다. 신랑 측에서는 황 씨 남동생이 영어로 축사를 했다. 축가는 양측 지인이자 JTBC '팬텀싱어3'에 출연했던 존노가 맡아 '오솔레미오'를 부른 것으로 파악된다.

하객석 뒤편에는 미국 전통의식에 따라 한미 전우를 추모하는 빈 테이블이 마련됐다. /뉴시스
하객석 뒤편에는 미국 전통의식에 따라 한미 전우를 추모하는 빈 테이블이 마련됐다. /뉴시스

민정 씨와 황 씨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살면서 이웃 주민으로 처음 만났다. '군 복무 경험'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통해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 씨는 지난 2014년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했다. 2015년 청해부대 소속으로 아덴만에 파병된 데 이어 2016년에는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난 황 씨는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졸업하고 미 해병대 예비군 장교로 캘리포니아에서 복무 중이다. 다시 현역으로 전환해 미 특수부대의 군수 분야 관련 보직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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