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제리코파트너스, 영풍정밀 공개매수가 5000원 상향
고려아연 이사회 결과 따라 장중 주가 흐름 주목
11일 영풍정밀은 장 초반 5%가량 내린 2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영풍정밀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공개매수가 상향 발표에도 약세를 띠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기준 영풍정밀은 전 거래일 대비 5.28% 내린 2만96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영풍정밀 주가는 지난 4일 MBK·영풍의 영풍정밀 주당 2만5000원 공개매수에 맞선 최 회장 측의 공개매수(주당 3만원) 발표로 하루 만에 25%가량 오른 3만1850원에 거래를 마친 후 5거래일 만에 2만원대로 내린 결과다.
또한 영풍정밀의 약세는 최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제리코파트너스가 이날 개장 전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를 인상(3만원→3만5000원)한다는 공시에도 이어진 결과로 향후 주가 흐름에 이목이 쏠린다. 공개매수 종료일은 오는 21일이다.
한편 최 회장의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 인상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려아연은 같은 시간 전날보다 0.38% 내린 78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영풍정밀은 펌프와 벨브 등 제조 및 판매 등을 하는 영풍의 자회사로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해 MBK·영풍과 최 회장의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캐스팅보트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