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분기 말 대비 8.3% 늘어난 1380억달러 기록
외화주식 보관액 미국 비중 90%
10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9월 말 기준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 금액이 전 분기 말 대비 8.3% 늘어난 137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올해 3분기 말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외화증권 보관 금액이 약 138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가 엔비디아를 제치고 외화주식 보관 금액 1위 자리에 올랐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9월 말 기준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 금액이 137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말 1273억3000만달러 대비 8.3% 늘었다.
외화주식과 외화채권 보관 금액 모두 상반기 말 대비 증가했다. 외화주식 보관 금액은 1020억4000만달러로 전 분기 말(946억4000만달러)보다 7.8% 증가했다. 외화채권 보관 금액은 359달러로 전 분기 말(362억9000만달러)보다 9.8% 늘었다.
이중 미국의 보관액 비중은 74.4%였고, 미국·유럽·일본·홍콩·중국 등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보관 금액의 98.3%를 차지했다.
특히 외화주식은 미국이 보관액 중 90%를 차지해 미국 종목의 '대세 구도'가 여전히 뚜렷했다. 외화주식 보관 금액 상위 종목 1위는 테슬라였다. 보유 순위는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 순이었다.
3분기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1746억7000만여달러였다. 주식 결제액이 1405억1000만여달러, 채권이 341억6000만여달러였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체 결재액의 82.1%를 차지해 가장 규모가 컸고, 미국·유럽·일본·홍콩·중국 등 상위 5개 시장의 비중이 99.8%에 달했다.
결제액 최대 종목은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엔비디아, 테슬라 등 상위 10위권을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