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브랜드 브랜드 가치 1008억달러 기록
인터브랜드가 10일 공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삼성전자가 브랜드 가치 사상 첫 1000억달러를 돌파하며 5년 연속 5위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브랜드 가치 1000억달러를 돌파하며 5년 연속 글로벌 톱5 자리를 지켰다.
10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1008억달러(약 136조1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0% 성장한 수준이다.
순위는 글로벌 5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5년 연속 글로벌 5대 브랜드의 위상을 지키게 됐다.
삼성전자보다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은 애플(4889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3525억달러), 아마존(2981억달러), 구글(2913억달러) 등이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인공지능(AI) 시장 선점 및 AI 기술 적용 제품 확대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는 연결 경험 강화 △반도체 경쟁력 기반 AI 시장 주도 △글로벌 시장에서 일관된 브랜드 전략 실행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친환경 정책 등이 이번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은 "삼성전자는 AI 기술로 고객들이 더 나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제품 개발부터 서비스까지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혁신이 고객들의 일상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더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100대 브랜드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현대차(30위)와 기아(86위)가 있다. LG도 97위를 기록, 100위권에 진입했다.
한편,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 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전략·공감력·차별성·고객 참여·일관성·신뢰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다. 전 세계 브랜드 가치 평가 중 가장 역사가 긴 데다, 평가 방법에서도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