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충격 여파
증권가,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
10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3% 내린 5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실적 충격 여파로 '5만전자'로 내려앉으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28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6만300원) 대비 1.33%(800원) 내린 5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5만89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약세는 회사의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9조원, 9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80조8700억원, 10조3047억원을 하회한 수준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을 감안해도 3분기 실적을 이미 발표한 마이크론 등 경쟁사와 비교해 지나치게 부진한 실적"이라며 "전통적으로 재고조정과 완제품 관련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 4분기에도 경쟁 업체 대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하향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기존 10만4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내렸고, NH투자증권은 9만2000원에서 9만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은 9만1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KB증권도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