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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경상수지 66억달러 흑자…"흑자 폭은 축소"
입력: 2024.10.08 10:27 / 수정: 2024.10.08 10:27

상품수지 65.9억달러…승용차 부진으로 흑자폭 줄어

8월 경상수지가 6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남용희 기자
8월 경상수지가 6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 | 김태환 기자] 8월 경상수지가 66억달러를 기록해 4개월째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등이 수출 호조세에도 승용차 부진에 흑자폭은 축소됐다.

한은이 8일 발표한 '2024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8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6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5개월 이후 4개월 연속 흑자지만 7월(83억3000만달러)보다는 흑자폭이 축소됐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4월 적자(13억7000만달러)를 냈지만 5월(23억달러) 흑자로 돌아선 후 지난 3월까지 플러스를 기록했다. 그러다 4월에는 해외 배당 지급에 2억8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가 5월(89억2250억달러)부터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경상수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65억9000만달러로 17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7월(83억3000만달러)보다는 흑자폭이 축소됐다. 다만 1년 전(52억달러)보다는 흑자폭이 늘었다.

수출은 574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해 11개월 연속 올랐다. 다만 7월(16.3%)보다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통관기준으로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 지속했지만, 승용차와 화공품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508억6000만달러로 4.9% 늘었으나 7월(9.4%)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다만, 통관기준으로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모두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가공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12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전월(-23억8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축소됐다. 운송수지는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에 5억9000만달러로 흑자폭이 확대됐다.

반면, 여행수지는 14억2000만달러 적자로 전월(-12억6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여름철 해외여행 성수기에 따른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16억9000만달러 흑자를 보이며 7월(31억5000만 달러)보다 흑자폭이 줄었다. 증권투자 분기 배당 지급에 배당소득수지가 11억8000만달러로 전월(27억9000만달러)보다 줄어든 것이 영향을 끼쳤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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