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산산학융합지구 개소…캠퍼스관·기업연구관·문화복지관 건축
대구가톨릭대 3개과 이전…30여개 기업 연구소 입주 예정
8일 개소한 경북경산산학융합지구의 기업연구관(왼쪽부터), 문화복지관, 캠퍼스관 모습. /산업통상자원부 |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경산지식산업지구에 대학, 기업, 연구소 등이 함께 청년인재를 양성하고, 산학 협력 연구를 할 수 있는 혁신공간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 8일 경북경산산학융합지구 개소식을 개최했다.
산학융합지구는 산업단지 등 산업집적지에 입주기업과 관련이 높은 대학(학과 또는 대학원) 이전 및 기업연구관 조성을 통해 기업 수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산학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조성됐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주요 산업단지 중심으로 총 17곳이 지정됐다.
이번에 개관하는 경북경산산학융합지구에는 국비, 지방비, 민간부담금 등 총 318억원이 투입돼 약 9700㎡ 부지에 캠퍼스관, 기업연구관, 문화복지관 등 3개 동이 건축됐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의 3개 학과가 이전했며, 앞으로 30여개 기업 연구소가 입주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랩(Lab), 산학융합 연구개발(R&D), 비즈니스솔루션센터 운영 등을 통해 대구·경북지역의 우수한 인적 자원을 양성하고, 지역 기업의 인력난과 기술애로를 해결하는 촉진자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역의 산업 경쟁력은 기업 혼자의 힘이 아니라 산학연혁신 생태계 수준에 따라 좌우된다"며 "산학융합지구가 지역 혁신 주체들의 협력의 공간이자 산업과 학문이 융합되는 거점으로 그 역할과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산업부 관계자를 비롯해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조일현 경산시장,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 이재광 경산지식산업지구 CEO 협회장, 경산지식산업지구 입주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정부는 지역별 산업 특성, 기업, 교육 여건 등을 고려한 차별화된 산학융합지구의 조성과 활성화를 위하여 지난 7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을 개정·시행해 산학융합지구의 지정·운영·변경 권한을 시·도지사에 이양한 바 있다.
rib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