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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백신 개발 속도 붙는다…생물안전연구3동 개소
입력: 2024.10.04 09:56 / 수정: 2024.10.04 09:56

국내 가장 큰 생물안전3등급(BL3) 연구시설
돼지 100여 마리의 동물실험 동시 진행 가능


지난 2일 경북 김천에 있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개발을 위한 생물안전연구3동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지난 2일 경북 김천에 있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개발을 위한 생물안전연구3동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2일 경북 김천에 있는 본부에서 ASF 백신 개발을 위한 생물안전연구3동의 개소식을 열었다.

ASF은 돼지에서 폐사율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 질병으로 진단 및 백신 개발 연구를 위해서는 생물안전3등급(BL3) 연구시설이 필요하다.

검역본부는 2019년 9월 국내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ASF의 효율적인 진단과 백신 개발 연구 추진 및 민간기관에 시설 개방을 통한 민관 협력 활성화 등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생물안전연구3동(생물안전3등급) 건립을 기획했다.

생물안전연구3동은 2020년에 설계를 시작해 4년에 걸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설했으며 국내에서 가장 큰 생물안전3등급(BL3) 연구시설이다.

특히 동물이용 생물안전3등급(ABL3) 연구시설의 경우 돼지 100여 마리의 동물실험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개청식 이후 ASF 백신 개발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려 연구 및 방역 분야의 내·외부 전문가 40여 명이 최신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이번에 개청한 생물안전연구3동이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진단과 백신 개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계 및 산업계와의 공동 연구 등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연구 효율성을 높여 농·축산업의 보호와 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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